웰니스메이트, 생활 · 놀이문화의 장 그 시작이 되다

웰니스메이트, 생활 · 놀이문화의 장 그 시작이 되다 24절기 중 19번째 절기인 입동은 우리에게 겨울의 시작을 알린다. 입동을 하루 앞둔 지난 11월 7일, 스치는 바람에 몸이 움츠릴 정도로 차가운 겨울은 이미 우리 가까이 와있었다. 옷깃을 여미며 종종걸음을 내딛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한겨울을 재촉하는 듯하다. 하지만 의정부 민락2지구를 지나는 사람들의 얼굴은 주변 상점의 조명 불빛만큼이나 밝다. 그들을 둘러싼 여러 상점은 연말 모임을 기약하듯 화려함으로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화려한 불빛으로 수놓은 민락2지구의 여러 건물의 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세대를 아우르는 건전한 놀이 문화로 공간을 채우고 있는 사이공간 ‘웰니스 메이트’를 만나게 된다. 웰니스 메이트의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웰니스 메이트의 양인영 공간지기는 이곳이 놀이문화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고, 건강한 게임 놀이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활동을 매개로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도 취미, 여가 활동 등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생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웰니스 메이트는 ‘해피투게더와 함께하는 게임 놀이문화’ 사이공간 프로그램을 진행, 와인 시음회와 보드게임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해피투게더’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60세 이상의 의정부 원로들의 친목 모임으로서 사업가, 공무원, 지역활동가, 문화·예술가가 다수 포진해 있다.와인 시음회에서는 와인바 ‘뇌프(Neuf)’를 운영 중인 정문준 강사를 중심으로 13명의 해피투게더 회원들이 모여 강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자신보다 연배가 높은 사람들 앞에 처음 서 본다는 정문준 강사는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와인의 효능은 물론, 와인을 따는 방법을 비롯해 마시는 방법과 맛을 음미하는 방법 등 와인을 즐기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들을 쉬운 말로 설명하며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정문준 강사는 스파클링 와인과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등 세 가지의 와인을 준비해 각 와인의 특성과 어울리는 음식 등을 설명하며 참여자 한명 한명에게 각각의 와인을 제공하였다. 스파클링 와인은 무알콜 와인으로, 화이트 와인은 단맛이 나는 모스카토 와인으로 레드와인은 나파밸리 와인으로 준비해 시음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참여자들은 정문준 강사가 알려준 대로 와인잔을 잡고, 돌리며 향기를 맡고 맛을 음미하며 와인 문화에 점점 다가서고 있었다.곁들인 음식으로는 와인과 잘 어울리는 각종 치즈와 ‘샤퀴테리’라는 프랑스 햄이 준비되어 와인의 깊은 맛을 배가시켰다. 소주를 가장 좋아한다는 한 참여자는 “와인에 대해 아는 것과 모르는 상태로 소주만 마시는 것은 꽤 다른 것 같다”며 “그동안 잘 알지 못해 와인을 외면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강의를 듣다 보니 와인 문화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들도 와인 병의 모양 차이와 와인의 도수 등을 강사에게 물으며 적극적으로 강의에 참여했다. 그들은 그렇게 가을의 끝자락을 은은한 와인 향으로 채워 나갔다. 와인 시음회가 끝난 후 양인영 공간지기는 그녀가 보유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600가지가 넘는 보드게임 중 해피투게더 회원들이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보드게임을 내왔다. 이름하여 ‘아발론 클래식’. 아발론 클래식 보드게임은 2명 이상의 참여자가 흑과 백의 각각 원하는 색의 구슬을 정한 후, 정해진 규칙에 따라 구슬을 밀어내어 상대편의 구슬을 먼저 모두 밀어내면 승리하는 게임으로 양인영 공간지기는 해피투게더 회원들에게 “바둑과 비슷한 게임”이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회원들은 양인영 공간지기의 설명을 꼼꼼히 들은 후 본격적인 게임을 펼쳤다.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게임을 시작한 이들은 구슬을 굴리는 플레이어의 손가락에 맞춰 시선을 옮기며, 단순하지만 집중력을 요하는 이 게임에 흥미를 느끼는 모습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여기저기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웃으며 환호하는 모습이 어느덧, 60대 이상 연장자의 웃음이 아닌,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웃음과 환호 소리처럼 들린다. 양인영 공간지기는 “놀이문화는 시대를 초월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데 필수적인 문화”라면서 “건강한 게임 놀이문화가 모든 세대, 많은 시민에게 소개되고, 다양한 생활문화가 일상에 스며들 수 있는 웰니스 메이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웃음은 사람이 기쁨 혹은 즐거움의 감정을 느낄 때 나오는 표정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웃음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챙기는 최고의 보약이라고 말한다. 삶의 활력과 감정의 전환을 빠르게 가져오는 웃음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삶의 무게에 지친 사람들이 가장 손쉽게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마법 주문이 아닐까? 웰니스 메이트에서는 누구나 그 웃음꽃을 쉽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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