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귤공방 3회차 공예워크숍의 현장속으로! 의정부시에서는 민간 문화공간 발굴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나와 모두의 문화 가게 -사이 공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시민의 사적 공간을 활용해 지역 문화 공동체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이며, 상업시설 등 공간을 소유 또는 임차하고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일부 공간을 카페, 책방, 공방 등 지역 공유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27개의 공간이 있고 사업비가 소진될 때까지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방법 대관비 지원 신청 전, 공간 주인장과 소통해 대관 가능 여부 확인.링크트리 접속해 구글폼 작성담당자 활동 후 승인 문자 발송 (열린 활동, 행사만 가능)행사 결과 보고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 사이공간에 대관비 직접 지급 *활동 당 최대 2시간 가능*의정부 시민 여부 확인을 위해 신청자의 신분증 또는 재직, 재학 증명서 등이 필요. 지루한 연속극과 같은 평일이었다. 얼마나 금요일을 기다리며 살아왔는가.10월 20일, 금요일,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하귤공방으로 모였다. 하귤공방에서는 10월6일부터 11월3일까지 5회로 나누어 다양한 공예체험을 제공한다. 1회차에서는 레진 아트로 키링 그립톡을 제작했고, 2회차에서는 스톤을 붙여 틴케이스를, 비즈, 원석을 이용하여 목걸이와 팔찌를 제작하였다. 그리고 오늘 3회차에서는 자개를 이용하여 거울을 제작한다. 앞으로의 4회차에서는 레진아트로 바다도마 만들기, 5회차에서는 소이 캔들 만들기와 캔들 홀더 제작하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귤공방은 주택가 골목에 위치해있다. 가로의 폭이 넓지 않은 골목이라 주차가 거의 불가능하다. 공방이 가능역에서 멀지 않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귤공방에서는 레진 아트 크리스탈아트 커스텀주얼리 캔들 제작 에코세라믹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공예품과 음료도 판매한다. 하귤공방에 도착했을 때, 이미 세 명의 참여자들이 있었으며, 공간 지기는 참여자의 간식과 음료를 사전에 준비하였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서로 한 주간의 근황을 물었으며 지난주에 만든 공예품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평가 또 공예품에 대한 애정을 나누었다. 인터넷에 자개 공예품을 찾아보며 원하는 디자인을 고민했다. 그리고 핀셋을 이용해 자개 오브제를 이렇게도 배치해 보고 저렇게도 배치해 보며 본인의 개성을 드러낸다. 두 달이 갓 지난 작은 아이를 품에 안고 온 참여자도 있었다. 아이가 곤히 잠든 덕분에 비교적 편하게 공예에 참여했다. 손거울의 뒷면을 사포로 갈고 위에 코팅액을 얇게 펴 바른다. 그리곤 핀셋으로 구상한 위치에 자개를 올려 고정시키고 램프에 넣어 굽는다. 모두들 말없이 본인의 손거울에 집중했다. 꼭 명상과의 같은 시간이라 여겨졌다. 고요했으며 또 평화로웠다. 모두에게 내면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시간인 것이다. 지친 일상 속 나의 것에 집중하는 시간이야말로 소소한 일상의 힐링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참여자들의 완성품이 모였다. 처음에는 별볼일 없는 검정색 손거울에서 고풍스러운 우리의 멋이 새겨진 손거울로 바뀌었다. 참여자와 공예 워크샵을 함께하며 집에있는 아이와 원데이클래스에 함께 참여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반짝이는 자개 오브제를 배치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새로운 쉼을 제공하는 공간인 하귤공방, 머무는 내내 편안한 느낌이 들었고 집에가는 길에도 기분좋은 여운이 잔잔하게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