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우리동네협동조합의 뚝딱, 장담기 의정부시에서는 민간 문화공간 발굴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나와 모두의 문화 가게 -사이 공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시민의 사적 공간을 활용해 지역 문화 공동체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이며, 상업시설 등 공간을 소유 또는 임차하고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일부 공간을 카페, 책방, 공방 등 지역 공유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27개의 공간이 있고 사업비가 소진될 때까지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방법 대관비 지원 신청 전, 공간 주인장과 소통해 대관 가능 여부 확인.링크트리 접속해 구글폼 작성담당자 활동 후 승인 문자 발송 (열린 활동, 행사만 가능)행사 결과 보고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 사이공간에 대관비 직접 지급 *활동 당 최대 2시간 가능*의정부 시민 여부 확인을 위해 신청자의 신분증 또는 재직, 재학 증명서 등이 필요. 우리동네 협동조합은 취약계층 먹거리보장을 위한 도시 재생형 마을기업이다. <우리가치 떡> 카페를 운영하면서 떡 제조 및 판매교육과 마을 공동체 참여를 하는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을 이끌어낸다. 최근 우리동네 협동조합은 <우리가치 떡>카페와 가까운 곳에 <우리가치부엌>의 이름을 가진 공간을 열었다. 그곳에서는 현재 전통 먹거리 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1차시에는 한국의 가장 오래된 감칠맛 ‘된장 이야기’로 보리 막장을, 2차시에는 한국의 매운맛 ‘고추장 이야기’로 마늘 고추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오늘 3차시에는 우리 간장의 역사와 종류로 맛간장과 고추 간장을 만든다. 앞으로 올 마지막 4차시에는 김치보다 오래된 발효음식 ‘장아찌’라는 제목으로 계절 장아찌를 만들기로 했다. 10월 25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우리가치부엌으로 참가자 5명이 모였다. 원래 8명이었으나, 3명은 일정이 있어 참석을 하지 못했다. 강사로는 최애란식생활연구소 대표, 최애란 선생님을 모셨다. 첫 한 시간은 간장에 대한 역사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여러 가지 종류의 간장부터 간장이 만들어지는 원리 간장이 만드는 기특한 간장 소금, 또 짠맛과 쓴맛 감칠맛에 대한 이야기들로 강의는 구성되었다. 먼저 선생님의 시범이 있었다. 이미 준비해 오신 완성된 고추 간장을 호박잎에 올려 시식했다. 맛이 근사했다. 그래서 ‘이걸 내가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선생님이 함께 있으니 할 수 있으리라 의지를 다졌다. 멸치를 볶고, 다지고, 고추를 다지고, 육수를 끓이고, 참여자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만드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집에서도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간단하게 고추 간장 만드는 법을 이야기 하자면, 멸치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여 프라이팬에 넣고 볶은 후 잘게 다진다. 그리고 고추를 다진다. 프라이팬에 식용유와 들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고 볶는다. 그리고 다진 멸치를 넣고 볶는다. 이후 고추도 넣고 같이 볶는다. 모든 것이 볶아진 후라이팬에 물 반컵을 넣고 끓이면서 간장과 조청으로 간을 한다. 참기름과 통깨로 마무리하며 맛을 본다. 호박잎에 밥과 고추 간장을 올려 김밥처럼 말아 한 입에 넣었다. 입안이 고추향으로 청량해졌다. 고추가 매울 줄 알았는데, 불에 볶으니 매운 향이 날아가고 단맛만 남았다. 특유의 알싸함은 입맛을 돗구었다. 마른 김에 싸 먹는 것도 일품이다. 어서 집에 가져가서 계란 프라이를 하나 얹어 밥을 비벼 먹고 싶은 그런 맛이다. 참여자들은 본인의 완성된 장을 품에 소중히 안았다. 어서 집에 가져가 가족에게 자랑하고 싶은 내 마음과 비슷했으리라 생각한다.우리가치부엌에서는 전통 먹거리 강좌를 틈틈이 진행한다. 내 손으로 담는 전통장에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의 바란다. @urigachidd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