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여행지도 만들기> 안시현 실험지기 인터뷰

ⓒULINE 의정부경전철 로컬 크리에이팅은 '지도'와 '잡지'를 만드는 데서 출발한다고 한다. 지도와 잡지는 지역의 역사 문화 및 관광 자원을 활용하여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지역의 가치를 발견하는데 가장 기초가 되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의정부에서도 다양한 컨셉의 지도와 잡지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지역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도는 우리가 사는 도시 거주민들의 삶을 다채롭게 하기에 아무리 많아져도 과함이 없다.​의정부경전철은 의정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손꼽힌다. 개통 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수도권 최초의 경전철인 의정부경전철은 매일 5만 3천여 명의 승객을 실어나르며 의정부 시민의 부지런한 두 발이 되어주고 있다. 경전철만 이용해도 의정부만의 지역색이 돋보이는 동네들을 걸어다니며 둘러볼 수 있다. 의정부경전철을 주제로 지도를 만들었을 때 파생되는 가치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의정부경전철은 누구나 한번쯤 타보고 싶은 교통수단으로 매력적인 여행지와 결합되었을 때 외지인의 방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백만원실험실에서 의정부경전철을 주제로 여행지도를 기획하고 제작한 이가 있다.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되는 <의정부 경전철 여행지도 만들기> 안시현 실험지기를 인터뷰를 통해 만나보았다. ⓒ안시현 실험지기 제공​Q. 실험지기님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A. 저는 항공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스무 살 안시현이라고 합니다. 피아니스트를 꿈꾸다 대학교와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해서 항공대학교를 갔는데 현재는 대학교 밴드부에 빠져있습니다.​ ⓒ안시현 실험지기 제공​Q. 팀 구성 계기와 과정, 각자 맡은 역할이 궁금해요.A. 저와 제 동생, 저의 사촌 형 총 3명이 한 팀입니다. 어릴 때부터 셋이서 자주 놀던 가족이랑 팀을 하니 편하고 좋았습니다. 각각 경전철 노선 주변의 좋아하는 곳과 추억이 달라서 서로의 추억을 공유하며 즐겁게 진행하였습니다. 역할은 모든 부분에서 다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Q. 실험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신지요.A. 기획 과정에서보다 실행하는 과정에서 서로 잊고 지냈던 장소들이 생각나서 계획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 중에서는 셋이서 잊고 지내던 같은 추억의 식당을 발견한다거나 어릴 때 같이 놀았던 공원을 발견하는 등 이번 기회를 통해 옛 추억이 현재진행형으로 바뀌었습니다. Q. 지도 제작과정에서 어렵고 힘든 점이 있었을 것 같아요. 있다면 무엇인지, 어떻게 극복했는지 도 궁금합니다.A. 처음에 지도를 그릴까 하여서 시도를 해봤는데 모두 그림솜씨가 좋지 않아 어플의 힘을 빌려서 우리가 취합한 정보들을 입력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하필 올해 가장 더운 시즌에 밖에 나가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모두 햇빛 알러지 증상이 있어서 꽤나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공원 그늘에서 쉰다던지 카페에 가서 쉰다던지 체력을 보충하였습니다. ⓒ안시현 실험지기 제공 Q. 경전철 여행지도에 있는 장소 중에 딱 한 곳만 추천해야한다면 어디를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A. 어룡역 인근에 있는 ‘엄마손분식’입니다. 기가 막히게 맛있어서가 아니라 저희 형제 셋이서 어린 시절 많이 갔던 추억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아직까지 영업을 하신다는 이유만으로 감사한 장소입니다. Q. 지도에 미처 담지 못한 스토리가 있다면 무엇인가요?A. 처음 지도를 제작하면서 계획보다 너무 많은 장소가 생겨서 추리는데 어려웠습니다. 예를들어 형이 자주 이용하는 코인세차장이나 의정부 성모병원 같은 큰 병원 혹은 저희가 자주 이용하는 병원 등 어떤 장소를 지도에 반영할지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저희가 내린 결론은 경전철(여행)지도이기 때문에 여행에 초점을 두기로 하고 장소 선정이 간결해졌습니다. Q. 경전철 지도 결과물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A. 자랑하고 싶은 점은 의정부 시민들이 모르는 곳 혹은 잘 아시는 곳들이 포함돼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새로운 정보 혹은 내가 아는 곳이 있다는 즐거움이 있을 거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저희 셋이 밖에 많이 나가는 스타일도 아니고 주로 가는 곳만 가기 때문에 요즘 흔히 말하는 ‘핫플’은 몰라서 못갔던 거 같습니다. 어디에 존재하는지도 모르구요. ⓒ안시현 실험지기 제공 Q. 실험을 하기 전과 후, 달라진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주변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해요.A. 실험을 하기 전에는 저희가 예상했던 장소가 많지 않아서 걱정이었는데 실험을 진행 하고보니 계속 추가되는 장소가 너무 많아서 걱정이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이렇게 더운데 뭘 그렇게까지 하냐’는 반응도 있었는데 애초에 저희 형제 셋 모두 커버려서 모일 기회가 많지 않아, 이번 기회에 우리의 추억을 다시 그려보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Q. 다음 프로젝트 계획이 있으신지요. 문화도시 사업 중 참여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A. 다음 프로젝트 계획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대학교 때문에 의정부에 있을 시간이 많지 않아서 이번 기회가 참 소중하였는데, 앞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직 음악의 꿈을 놓지 않아서 피아노와 연계되는 혹은 음악과 연관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시간이 허락하는 한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A. 지도 제작은 저희 셋이서 했기 때문에 제 자신과 저희 형, 동생 셋 모두에게 감사하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덥다고 불평하지 않고 옛날 얘기도 하고 요즘 근황도 서로 얘기하면서 우리의 추억의 장소를 공유하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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