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텃밭 공동체를 기획합니다.

사진출처:실험지기 이규헌 사진출처:실험지기 이규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의정부에서 청년활동을 하며 의정부에서 계속 살아가고 싶은 이규헌입니다. 작년부터 텃밭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주변 친구들의 영향으로 채식에 대한 호기심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 실험을 진행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작년, 3살 어린 여동생이 방울토마토 화분세트를 선물 받아오면서 베란다에 방울토마토 모종 5개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방울토마토를 키우기 위해서 상토도 구매하고 제법 돈이 들었는데요, 아무래도 베란다에서 기르다보니 잘 안자라더라고요. 결국 그렇게 돈 들여놓고 제대로 키우지도 못했다며 부모님께 놀림을 받았어요. 속상하더라고요. 이로 인해, 작물을 키우는 것을 공부하게 되었고, 동생과 상의 끝에 텃밭을 해보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시에서 하는 ‘2023년 도시텃밭 분양사업’으로 4평정도의 땅을 분양 받았어요. 그리고 처음 자일동을 방문하였는데요. 자일동이 어딘지 잘 알지 못했었는데, 차량이 없는 저로서는 자주 가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때, 4평이 작은 평수가 아니구나를 알았습니다. 집 앞처럼 자주 갈수 없는 위치에 있다 보니, 여간 작물에게 정성을 쏟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청년 텃밭 공동체입니다. 텃밭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있겠지만, 실제 진입장벽이 높아 행하기란 쉽지 않잖아요. 비슷한 마음을 가진 청년들이 모여 함께 4평의 텃밭을 함께 가꾸고 건강한 농작물을 함께 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실험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자일 텃밭은 어떻게 분양받았나요?자일텃밭은 의정부시에서 의정부시민들에게 도심 속 텃밭 가꾸기의 경험을 제공하는 텃밭 분양사업입니다. 사업명은 ‘2023년 도시텃밭 분양사업’으로 2023년 올해는 4평형 570구좌를 시민들에게 분양했어요. 무작위 추첨을 통해 자부담금 6만원을 내면 확정이 되는데요, 도시농업과에서 씨앗과 모종도 지원해주더라고요! 경쟁률은 2.5:1정도 됩니다! 혹여나 관심 있으신 분들은 도시농업과 도시농업팀 (031-828-4043)으로 문의하시면 될 거 같아요!​ 사진출처:실험지기 이규헌 어떤 작물을 키우셨나요?시에서 지원받은 상추와 적상추 로메인과 쑥갓 치커리 당귀 또 작년에 실패했던 방울토마토, 고추, 가지, 양배추 깻잎 바질을 심었습니다. 자일텃밭은 친환경 밭이기 때문에, 농약과 비닐멀칭이 금지되어 있어 물과 잡초를 뽑는 노동력으만으로 키웠습니다. 그래서 저희 밭의 농작물은 알이 작습니다. 이번에 양배추를 키우며 텃밭 이웃 분들은 뽑아버리라는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셨는데요, 저는 그 조언에 굴복하지 않고 양배추를 키워 결국 맛을 보았습니다! 벌레도 먹고 알이 작은 양배추였지만, 제가 키워서 그런지 달고 맛있더라고요. 사진출처:실험지기 이규헌 이번 장마가 2주가량 계속되었는데요 피해는 없으셨나요?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고추는 절반이 죽었고, 상추는 전부 죽었습니다. 치커리와 쑥갓은 이제 감당 할 수 없을 만큼 컸기도 했고 그래서 이참에 뽑아버렸어요. 몇명의 참가자와 함께했나요? 그리고 어떤 활동을 함께했나요?공고를 내고 13명의 참가자들이 지원했어요. 그중 같이하자 권유해서 온 사람들이 대다수였지만요. 모두 텃밭을 꿈꿔 본적은 있지만 내가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시도 할 수 없었던 청년들입니다. 13명중에서는 일일체험으로 방문해주신 분들도 계십니다. 함께 농작물을 수확하여, 1회차 육회비빔밥 2회차 샐러드, 통밀 비빔국수와 수육을 해먹었고요 반응은 폭발적이였어요!​1회차 육회비빔밥 만들기 (사진출처:실험지기 이규헌) 2회차 샐러드, 통밀비빔국수, 수육 만들기 (사진출처:실험지기 이규헌) 실험을 진행하시면서 느낀 점을 말씀해주세요!작년에 정성을 쏟았던 방울토마토 키우는 일에 무참히 실패한 후, 농사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그러면서 채식과 환경에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나는 절대 채식을 할 수 없어 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변에 채식을 하는 지인들이 생기면서, 아 내가 어렵게만 생각했던 비건이 가까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히려 비건 지인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메뉴에 제한이 생긴다는 느낌보다 다양해진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전 같으면 "고기먹으러가자!" 했을거 같은데, 이제는 ‘해물찜을 먹을까?’라던지 ‘비건음식은 어떤음식이 있지?’ 음식점을 찾아가며, 내가 접해보지 않았던 음식을 접해보는 경험을 하게되었습니다. 이번 실험을 하면서, 채식에 대한 반감이 사라졌어요. 내가 키운 농작물들이 귀해지며 더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었고요. 13명의 참여자 분들도 내가 사는 지역 안에서 밭일을 짧게 라도 하며 먹는 것에 대한 보람을 느끼는 것을 보는 일 자체가 굉장히 보람차고 즐거웠습니다.​사진출처:실험지기 이규헌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주세요내년에도 텃밭을 분양받아 4명의 청년들을 모집해보고 싶어요. 사실 본업이 아니라면 4평의 땅을 혼자 경작하는 것은 어려움이 많습니다. 장마철이 지나면 무성해진 잡초에 허탈감이 생기기도 하고요. 4-6평의 땅을 4명의 청년이서 함께 경작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운 일상을 누리실수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내년에도 텃밭을 가꾸게 된다면, 오이와 호박같은 덩쿨식물과 감자에 욕심이 나네요!​사진출처: 실험지기 이규헌 독자분들께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누구나 자신의 반려식물이나 텃밭을 하나쯤은, 혹은 한번쯤 가져보는 것도 문화도시가 가지는 모습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텃밭을 통해 생활습관의 변화, 다양한 식문화, 취미, 힐링 등 여러 효과와 재미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흙 한 번 밟아보기도 힘든 요즘이지만, 다른 분들도 텃밭을 통해 흙을 직접 만져보고 삶의 작지만 즐거운 변화를 느끼는 소중한 경험을 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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