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tle Need!e Project : 쪼끄만 바늘 프로젝트

패스트 패션에 불복종한다!더 나은 삶의 방식을 꿰맨 ‘L!ttle Need!e Project : 쪼끄만 바늘 프로젝트’ 출처 : 불복종먼지들 6월 24일 토요일, 1호선 의정부역 인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의정부 바이브에서 ‘불복종먼지들’의 21% 파티가 개최되었다. 이는 ‘L!ttle Need!e Project : 쪼끄만 바늘 프로젝트’라는 이름 하에 2023 문화도시 의정부 백만원 실험실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한 ‘불복종먼지들’팀을 만나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인터뷰는 의정부 시청 앞에 위치한 카페 ‘비바라비다’에서 진행되었다. 약속 장소로 추천받은 카페 ‘비바라비다’는 실험지기분들이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자주 활용되었던 장소였다. 카페는 초등학생들이 오순도순 걸어 다니는 백석천 옆에 있어 운치 있고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음료에 들어가는 우유를 두유로 바꾸는 옵션이 무료라는 점에서 비건 친화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불복종먼지들의L!ttle Need!e Project : 쪼끄만 바늘 프로젝트인터뷰​ Q 안녕하세요! ‘불복종먼지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안녕하세요! 저희는 기후 위기, 동물권, 환경 등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고 그와 관련된 여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가 점차 너무 심해지다 보니 그에 경각심을 느껴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뭐든 시작해보자!’라는 취지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그와 관련된 정보를 다루는 카드 뉴스를 만들어 SNS에 배포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의정부 내에서 오프라인상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며 지금은 조금 더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Q 의정부 내에 이러한 팀이 있다는 게 의정부 시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러운데요. 팀명에 관한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겠죠. 팀명 ‘불복종먼지들’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출처 : 불복종먼지들광활히 넓은 우주에 비하면 인간은 한낱 먼지에 불과하잖아요. 우리는 그런 먼지같이 작고 미미한 존재일지라도 결코 순순히 멸종되지 않으리라는 발칙한 생각을 갖고 창조해낸 명칭입니다.​​Q 그래서 활동 슬로건이 “순순히 멸종되지 않겠다!”이군요! 이번에 기획하신 ‘L!ttle Need!e Project : 쪼끄만 바늘 프로젝트’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그전까지는 비건, 제로웨이스트, 기후 변화, 동물권 등의 문제를 많이 다루었는데 이번 연도에는 이전과는 다른 좀 더 새로운 이야기해보고 싶었어요. 그러다 패스트 패션이라는 문제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이번 활동은 ‘지속 가능한 패션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해보는 첫 번째 프로젝트였습니다.5월부터 기획을 시작했고, 행사는 의정부 바이브를 대관해 진행했습니다. 또 ‘다시 입다 연구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툴킷(21% 파티)을 사서 진행을 했습니다.​​Q 이전에 하셨던 활동 <이웃집 산타>에서 착안해 이번 활동도 기획하신 건가요?네, 그렇죠. 다만 그때는 종류 상관없이 모든 물건을 대상으로 하는 교환 파티였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패션 아이템에 한해서 진행을 했다는 점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어쨌든 착안을 해서 진행을 했기 때문에 초기 행사 명칭은 <이웃집 옷장>이었어요. 하지만 ‘다시 입다 연구소’의 21% 파티가 이미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저희가 추구하는 방향성과도 잘 맞아서 그 툴킷을 사서 진행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어요. 다시입다연구소 Q 행사 내에서 진행되었던 뜨개 수선 워크숍의 강사로 ‘제타 안’ 크리에이터님을 초빙한 점은 직접 기획하신 건가요? 출처 : 불복종먼지들​네 직접 기획해 모셨습니다. ‘다시 입다 연구소’의 21% 파티에서도 여러 차례의 수선 워크숍이 열렸는데요, 그분이 그 워크숍에서 몇 번 강의를 맡으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눈여겨보고 있다가 이번에 부탁을 드리게 된 거죠.제타안은 실로 뜨개작업을 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이다. 주로 도안 없이 자유롭게 제작하는 프리스타일 형식의 니팅을 선보인다. 가족이 다 함께 ‘레인보우 샐러드’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운영중이며 본 링크를 통해 더 자세한 사항을 알아볼 수 있다. Zetta_ahn 출처 : 불복종먼지들행사의 교환파티와 워크숍 모두 미리 신청을 받아서 신청자만 참여하는 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20분 정도의 참여자를 예상했는데 15분 정도가 신청해주셨어요. 그래도 목표치보다 많이 적지는 않아서 괜찮다고 생각했어요.다만 시간대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아요. 오후 1시부터 4시 반 사이에 신청자분들이 자유롭게 와서 드나들다 보니 어떤 시간대에는 옷이 조금 덜 풀리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래도 몇몇 분들은 행사 초반에 몇 점 교환해가시고 재방문하셔서 남은 교환 티켓을 사용하시는 등 유동적으로 진행되어 다행이었어요.그렇게 해서 참여 물품 총 67개, 교환 물품 48개로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남은 물품 중 실크스크린을 찍을 만한 의류는 저희가 새로운 사업을 위해 보관하고 있고, 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비영리단체인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를 마쳤습니다.​​Q 듣는 것만으로도 정말 보람찬 기분이 드네요. 직접 진행하신 실험지기님들의 소감도 궁금해지는데요. 프로젝트를 진행한 소감이나 진행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셨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참여자분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흥미를 느끼고 자발적으로 참여를 했다는 점이 의미가 컸어요. 의정부에서 저희와 비슷한 가치를 추구하는 분들을 만나 뵐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저희도 뜨개 수선 워크숍에 같이 참여를 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워크숍 참여하신 분들도 너무 즐거워하시면서 이참에 뜨개 모임을 만들자고 하셨어요. 이 활동이 좀 더 자발적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보였어서 의미가 정말 깊었습니다.사실 거창한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면 받아들이는 사람이 부담스러워하고 잘 수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잖아요. 하지만 이번에 진행한 방식은 유쾌하면서도 누구나 즐길 수 있어서 ‘지속 가능한 의생활’이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참여를 마치면 이 옷 몇 벌의 수명을 연장함으로써 환경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는지를 수치화한 ‘환경 이팩트 영수증’(‘다시 입다 연구소’ 21% 파티의 일부)을 드렸어요. 그걸 받았을 때 참여자분들이 스스로 뿌듯해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저희까지 자연스레 뿌듯해지더라고요. Q 앵콜처럼 본 프로젝트를 재진행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사실 따로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이번엔 100만원 실험실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지원금이 있었기 때문에 장소부터 소품까지 대여할 수 있었는데요, 저희끼리 재진행을 하게 되면 수익구조 없인 계속 진행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도 반응이 정말 좋았어서 갑자기 고민이 되는데요!​​Q 앞으로도 의정부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할 예정이실 텐데 의정부에서 활동하시면서 추구하는 방향이나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여쭙고 싶어요.의정부가 환경친화적인 도시가 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싶어요. 사실 서울로 나가면 다양한 인프라가 있으니까 살기는 더 편하겠죠. 하지만 저희가 모두 의정부 토박이들이라 그런지 지금껏 살아온 의정부를 좀 더 살기 좋게 바꾸고 싶다는 욕심이 더 큰 것 같아요.처음에 그리너마켓을 시작했을 때는 비건이나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인식률을 높여보자는 취지였어요. 이제는 그 수준을 조금 뛰어넘어 실천까지 갈 수 있는 의정부를 만들고 싶습니다. 비건 네트워킹을 포함해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사람들이 어떠한 감상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실행으로 옮길 수 있게 노력할 거예요. 저희만 잘 살려고 하는 게 아니고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이 잘 살았으면 좋겠기에 이 모든 것들을 하는 거니까요.​​Q 그럼 마지막으로 이 기사를 보고 계실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이번 활동의 슬로건을 외치며 마무리하겠습니다!“지속 가능한 패션이란, 오래 입는 것입니다. 새로운 옷을 사지 않고 오래 입는 방법으로 지구를 같이 지켜보는 게 어떨까요?” 해가 따스하게 떠올랐던 7월 5일, 불복종먼지들의 팀원 세 분과 함께한 인터뷰는 이렇게 끝이 났다. 앞으로도 계속될 불복종먼지들의 당찬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환경친화적 도시, 의정부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환경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이제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때가 아닐까. 더 많은 의정부 시민들이 불복종먼지들과 함께 환경 문제에 대항할 그 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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