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손’의 잠재 능력을 깨우다

‘똥손’의 잠재 능력을 깨우다세상에 하나뿐인 작품 만들기 “어떤 사람들은 자기 손을 똥손이라고 여기지만, 이들 대부분은 내가 가진 것들을 표현할 나만의 시간이 부족하거나 어디서 어떻게 배워야 할지 몰라서 똥손이 됐을 확률이 높습니다. 현재 자기 손이 똥손이라 할지라도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잠재 능력이 많은 사람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백만원실험실 ‘똥손을 금손으로 만들어 드립니다’의 고태화 실험지기는 자기 손을 똥손이라 여기는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경기도청북부청사역 1번 출구에서 ‘꿈나무 공방’을 운영하는 공예 테라피스트 고태화 실험지기도 처음부터 금손은 아니었다. 자기 손을 ‘모험을 즐기는 손’, ‘호기심이 가득한 손’, ‘노력하는 손’이라고 소개한 고태화 실험지기는, “만들기에 대한 관심에 모험과 호기심까지 더해져 다양한 공예를 즐기며 노력하다 보니 어느덧 조금씩 금손으로 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공예와 사람을 잇다, 공예와 마음을 잇다, 공예와 마을을 잇다’라는 운영마인드로 공예를 통해 사람을 만나고 마음과 마을을 만나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공방으로 성장해 나아가는데 노력하고 있다.일명 ‘똥손’은 손대는 일마다 실패를 반복하는 손재주가 없는 사람을 일컫는다. 하지만 백만원실험실 ‘똥손을 금손으로 만들어 드립니다’를 기획한 고태화 실험지기는 우리가 내면에 가지고 있는 손의 다양한 능력을 끄집어내고 그 잠재 능력을 통해 귀한 자신의 존재를 발견케 한다. 똥손을 금손으로 변화시키는 고태화 실험지기를 만나보았다. 실험지기님은 어떤 분이신가요?저는 ‘꿈나무 공방’을 운영하는 공예 테라피스트 고태화입니다.저희 꿈나무 공방은 레진 아트를 비롯해 수제냅킨 아트, 플루이드 아트, 풍선 아트, 푸드 아트, 전사지 아트, 원목 도마 아트, 석고 방향제 아트, 아로마 테라피 등 다양한 공예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을공동체 ‘마음 청춘 마음 공방’과 경기이룸학교의 ‘또 놀자! 다양한 공예사전’을 운영하며 학생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예 활동을 펼치며 공예품을 기부하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공예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유익은 무엇인가요?공예 활동은 손의 감각을 깨우고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으며, 마음의 위안과 힐링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똥손을 금손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실험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공예를 배우러 오신 분들이 “선생님, 저는 손대는 일마다 실패하는 사람인데, 만들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합니다. 저의 대답은 “네, 만드실 수 있습니다”예요.이렇게 참여하신 분들이 수업 후에 완성품을 보면서 행복해하고 본인이 만든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만족감과 성취감을 가지고 돌아가십니다. 그런 반응을 보며 우리 내면에 가지고 있는 손의 능력을 끄집어내고 그 결과물을 함께 나누고자 백만원실험실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에만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모든 과정을 통해 각자가 잘하는 것을 하나씩 맡아서 전시회라는 성과물을 내고 ‘나도 할 수 있다, 나도 금손이다’라는 자긍심을 갖는데 주안점을 맞췄습니다. 똥손인 분들이 참여하셨나요?그림 그리기는 잘하나 공예는 어렵다는 똥손, 커다란 만들기는 잘하나 아기자기한 공예는 어렵다던 똥손, 도전하기가 두려워서 망설이다 이제 첫걸음을 내디딘 똥손, 뜨개질은 달인이나 그 외는 똥손이라는 금손 아닌 똥손, 대화의 달인이나 만들기에는 똥손인 분 등 이렇게 각자 사연을 가지고 만난 다섯 분의 참여자가 모집되었습니다. ‘똥손을 금손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실험에 관해 설명해 주세요.총 4회차 모임을 가졌습니다. 1, 2회는 어반 스케치를 활용한 수제냅킨을 만들고 그것을 활용한 가방을 만들었습니다. 3회차에서는 레진 아트를 이용해 자개 액세서리 만들기 활동을 하였는데, 액세서리를 담을 수 있는 고급케이스를 준비해 본인이 만든 반지, 팔찌, 목걸이를 담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제가 가장 비중을 두었던 것은 ‘의미’였습니다. 직접 그린 어반 스케치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특별한 가방을 만드는 것에 의미를 두었으며, 레진 아트 액세서리는 그동안 살아온 나에게 주는 나만의 특별한 선물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이 존중받는 귀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전해드리고자 했습니다. 4회차에서는 ‘우리 똥손이 달라졌어요. 이제 금손!!’전시회를 열어 서로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백만원실험실을 통해 참여자들은 어떤 손이 되었나요?그림을 그릴 줄 아는 손, 디자인을 할 줄 아는 손, 그리고 마음을 나누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손, 결국은 함께하는 금손이 되었습니다. 많이 웃고, 놀라고, 발견하고, 말하고, 만족하고 웃으며 실험을 진행하다 보니 참여자들이 집으로 돌아가실 때는 “아니, 나에게 이런 재능이 숨어있었다니!”라며 소감을 전한 분들이 대부분이라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공예뿐만 아니라 실험자들이 잘하는 것을 공유하며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과일청을 잘 만드는 분은 맛있는 차를 공유해 주셨고, 뜨개질을 잘하는 분은 실험자들에게 아기자기한 용품을 공유해 주셨고, 맛있는 커피와 다과를 준비해 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의정부 시민에게 한마디당신의 손도 금손일 수 있습니다. 누구나 배우면 해낼 수 있습니다. 내면에 있는 잠재의식 속에 있는 것들을 드러내고 표현해보는 것이 공예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재료를 제공해도 누구 하나 똑같은 작품을 만드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처럼 공예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작품으로 완성되기에 당신도 특별하게 잘할 수 있습니다. 당신도 금손입니다. 우리 각자의 손은 자신에게 어떤 손일까? 행동대장처럼 늘 앞장서서 움직이던 손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삶의 이야기가 손안에 담겨 있다.앞으로 당신은 당신의 손에 무엇을 담고 싶은가? 손이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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