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의정부 정책페스타 정책부스 – 세대별 생활문화 공간일과 후 안전한 생활문화 공간 활성화 지원조례 제정의정부 가족 소통 공간 조성소풍 길 맨발 걷기 조례제정 및 환경조성 ‘정책’과 ‘축제’가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축제를 선보인 제1회 ‘문화도시 정책페스타’가 지난 8월 25~26일 양일에 걸쳐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다. 축제성과 놀이성을 겸비하여 많은 시민이 정책을 쉽고 편안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 규모를 확장한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시범적으로 열린 문화자치 정책마켓을 확장 및 발전시킨 것이다. 이번 축제의 핵심도 정책마켓에 있다. 정책마켓은 의정부에 필요한 정책 아이디어를 시민이 셀러(판매자)가 되어 직접 홍보, 판매하고 여러 시민과 정책 입안자가 뜻에 맞는 정책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자리다. 다양한 정책 제안을 만날 수 있는 문화도시 정책페스타의 메인이벤트, '세대별 생활문화 공간'을 제안한 정책 부스를 소개한다. 일과 후 안전한 운영을 위한 생활문화 공간 활성화 지원조례 제정 “현대 사람들에게 문화 활동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일과를 마치고 밤에 의정부로 돌아온 시민들이 문화 활동을 즐길 곳을 찾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그래서 서울 일부 지역에 편중됐던 문화 활동을 의정부에서 언제든지 다양하게 누릴 수 있도록 안전한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지원조례 제정을 제안한다.” 김세현 셀러는 일상생활에 존재하는 문화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외부로 통학하거나 출퇴근하는 비율이 많은 의정부 시민들이 밤에 의정부로 돌아와 동네에서 편하게 문화 활동을 영위할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세현 셀러는 ‘일과 후 안전한 운영을 위한 생활문화 공간 활성화 지원’에 대한 조례제정을 제안했다. 물론, 의정부시에서도 공간을 발굴하며 지원하는 부분이 있지만, 일부 조건이 되는 공간운영자만 참여하고 있어 더 많은 공간운영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간단한 방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김세현 셀러는 민간 시설의 개방으로 시민과 공간운영자 모두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한다. 김세현 셀러는 “현재도 몇몇 민간 공간운영자들이 소모임을 갖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운영하다 보니 경제적인 부분뿐 아니라 시간적, 안전성의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라면서 “조례가 제정되면 이용하는 시민들은 인증 절차를 통해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업주는 CCTV, 스마트키, 무인경비시스템 등 이용 장치를 시에서 지원받아 경제적, 안전성 등을 확보할 수 있다. 나아가 의정부시 전체가 지원을 통해 문화·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부스에서는 그 공간 안에서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고 예시로 커피를 갈아 드립백을 만드는 체험을 진행하며 공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문화활동의 다양성에 대해 나누는 시간이 마련하었다.한편 김세현 셀러는 “2020년 통계에 의하면 ‘문화 활동을 1년에 한 번도 하지 않는다’라는 설문에서 의정부 시민들은 경기도를 통틀어 전체 2위를 기록한 적이 있다”면서 “조례가 제정되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통해 문화 활동을 가장 활발히 이루어 가는 의정부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의정부 가족 소통 공간 조성 “많은 사람이 소통과 힐링을 누리기 위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의정부에서는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의정부시에 가족 힐링 공간을 조성하여 가족들이 풍요로운 시간을 함께 보내며 소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었으면 좋겠다.” 최은희 판매자는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다. 의정부에서 가족들과 어딜 가려고 해도 막상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 모두가 힐링하러 갈만한 공간을 찾기 어렵다. 의정부 하면 여러 도서관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책을 위주로 하는 공간이다 보니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다 보면 어느덧 여유를 잃기에 십상이다. 그에 착안해 최은희 셀러는 ‘의정부 가족 소통 공간 조성’ 정책을 제안하게 되었다. 다른 지역에서는 종종 가족 놀이공간 개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해남군 장난감 도서관을 비롯해 관악구 놀이체험관과 제주도 JDC 문화공간 '안뜰'과 '낭', 홍성 가족 어울림 센터, 단양 올누림 행복 가족센터, 청양군 가족 문화공간 등 가족 단위로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만큼 모두에게 가족 소통 공간은 필요하다. 최은희 셀러는 “소통이 끊어지고 단절된 채 살아가는 가족이 많다. 단지 가족과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어쩌면 우리에게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사회적으로 마련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는 아닐까 싶다”라면서 “가족 소통 공간은 가족의 유대감 강화와 다른 가족과의 문화 교류 및 지역사회 활성화를 이루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공간은 가족 모두를 위해 제도적으로 꼭 마련되어야 할 장소”라고 강조했다. 소풍 길 맨발 걷기를 위한 조례제정 및 환경조성 “맨발로 걷고 싶어 종종 불암산을 찾는다. 불암산에는 맨발로 걷는 소풍길(산림욕 길)이 있다. 하지만 몇 발자국 걸을 때마다 유리 조각이 발견되어 다시 신발을 신을 수밖에 없었다.의정부에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소풍길이 생기길 바란다. 맨발로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소풍길이 마련되어 의정부시가 다양한 모양으로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시민들의 여가생활에 활력을 주길 바란다.” 산을 좋아하는 장정화 셀러는 매번 산에 갈 때마다 자발적으로 플로깅을 하는 환경지킴이다. 장정화 셀러는 다른 지역에 있는 산에 갈 때마다 부러운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바로 시민을 위해 맨발로 땅을 디디며 걷는 길이 잘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발은 우리 몸의 오장육부를 비롯한 각 기관이 다 들어있는 신체의 축소판이다. 장정화 셀러가 제시한 맨발 걷기는 발을 통해 몸의 각 기관을 자극해 그 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해소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장정화 셀러의 부스에는 의정부시 지도가 크게 걸려 있었다. 만약 의정부에서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장소가 생긴다면 어느 곳에 조성하고 싶은지 시민들에게 발 모양의 스티커를 나누어주며 선택하게 하는 미션을 진행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의정부 시민들은 직동공원에 많은 스티커를 붙여 놓았다.장정화 셀러는 “맨발 걷기 후에 발을 씻을 수 있는 곳이 함께 조성되어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부용산 소풍길 초입에 무지랭이 계곡이 있는데 맨발로 걸은 후에 발을 씻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맨발 걷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정화 셀러는 “소풍길 맨발 걷기를 통해 의정부가 시민들의 건강까지 두루 챙기는 건강한 문화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라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