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정책페스타 '오프닝 콘서트'

지난 8월 25일 금요일,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문화도시 정책페스타 '문화도시락(樂) 오프닝 콘서트'>가 열렸다. 2023 문화도시 정책페스타는 2022년 시민들이 정책 아이디어를 홍보하고 판매했던 정책마켓에서 시작되었다. 어렵고 무겁게 느껴지는 정책이 아닌, 우리의 삶과 일상에서 언제나 느끼고 우리가 직접 만들며,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정책과 축제가 결합한 문화도시 의정부의 새로운 축제이다. 8월 25일~26일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되었던 정책페스타, 그 시작을 알리는 '문화도시락 오프닝 콘서트'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문화도시락 오프닝은 의정부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공연과 토크 콘서트로 진행되었다. 진양혜 아나운서의 '도시와 문화, 예술', 김동근 의정부시장의 'CRC와 디자인도시'에 대한 강연, 방송인 줄리안의 '기후와 환경'에 대한 강연 및 짧은 대담, 그리고 유사랑퀸텟의 재즈공연으로 구성되었다. 진양혜 아니운서의 문화도시락 오프닝 행사에 대한 소개와 유사랑퀸뎃의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오프닝 콘서트가 열렸다. 유사랑퀸뎃의 'Sway', 'Imagine' 감미로운 두 곡은 오프닝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들며 관객을 음악에 깊이 빠져들게 했다. 선선한 날씨와 좋은 분위기 속에서 김동근 의정부시장의 'CRC와 디자인도시'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현재 캠프 레드 클라우드를 활용하기 위한 큰 정책 방향은 디자인문화 클러스터라 생각합니다. (중략) 그 공간은 의정부시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사용하는 공간이자 나아가 우리 세대뿐 아니라 다음 세대도 같이 사용하며 가치를 높여가야 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봐도 그 정책 방향은 문화중심의 클러스터라 생각합니다. 그 안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무엇을 채워가야 할 것인가는 시민분들이 주신 아이디어들로 하나하나 구체화 해갔으면 합니다' *클러스터(Cluster) : 무리, 군집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는 한미동맹 70년을 상징하는 미군 부대로 지난 7월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한 마을만큼 넓은 부지와 과거 미군이 쓰던 시설들이 남아있어 활용 가치가 높은 곳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CRC의 활용을 디자인문화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정책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모으며, 우리 것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 했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들을 구체화하고 현실화하기 위해, 정책페스타도 그 과정 중 하나라는 강연을 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의 강연 이후 진양혜 아나운서의 '도시와 문화, 예술'에 대한 짧은 강연이 이어졌다. '시장님 말씀을 들으니 정말 '상상하라, 의정부 문화도시'. 이네요. 여러분 아이디어가 떠오르시나요? (중략) 지금은 우리 문화가 전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인프라가 다 갖춰졌어요. 그런데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인프라를 만들 수 있었던 요인, 이 짧은 시간에 전 세계가 우리나라를 주목하게 된 이유에 대해 펜실베이니아의 사회학과 교수가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한국문화는 그 수용자를 대상으로 굉장히 전략적으로 상품화되어 시장에 나왔다. 그래서 그 전략이 정말 중요하다, 제가 볼 때는 의정부의 이런 시간이 전략적인 작전을 구상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정말 상상하는 문화도시가 빠르게 만들어질 것 같아요.‘ 이 외에도 과거 김선욱 피아니스트와의 인상 깊었던 인터뷰 내용을 통해 문화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도시 속 문화의 역할과 기능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현재 한국이 문화강국이 되었듯, 문화 수용자를 대상으로 한 전략적인 접근은 상상하는 문화도시를 빠르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강연이 끝났다. 이후 분위기를 환기해줄 유사랑퀸텟의 ’마이웨이‘ 공연이 이어졌다. 오프닝 콘서트가 진행됨에 따라 해가 지며 보이는 예쁜 노을빛과 시원한 바람은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오프닝 콘서트장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줄리안의 ’기후와 환경‘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목소리입니다. 사실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기후 위기와 관련된 이야기는 항상 조금 듣기 싫어요. 마치 조금만 뒤로 울렸으면 좋겠는 아침 알람처럼 기후 위기도 내일 듣고 싶고 모레 듣고 싶고 오늘 안 듣고 싶은 마음이 있죠. 그래도 우리가 이야기해야만 더 많은 정책이 나오고 더 많은 행동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문화가 지속해 이어지기 위해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이 지속되어야 한다. 그는 우리의 일상 속 마주한 환경문제와 그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에 관해 관심을 두고 행동할 것을 강조했다. 하루 한 끼 채소를 먹을 것, 환경문제를 다룬 영상들을 보면 SNS에 공유하고 환경과 관련된 콘텐츠를 많이 보는 등 환경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는 방법들을 알려주었다. 이후 아나운서 진양혜와 줄리안의 대담 시간이 진행되었다. 진양혜 아나운서 : 기후와 환경에 관해 활동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줄리안 : 저도 항상 생각해봐요. 내가 왜 이 활동을 하고 있을까, 일단 저희 엄마 아빠가 80년도에 벨기에에서 유기농하고 천연제품을 판매하는 가게를 운영하셨었어요. 그래서 이 영향도 있어요. (중략) 그리고 비정상회담에 나오게 되면서 사람들이 제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내가 내 목소리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기후 위기에 관해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처음엔 용기가 없었어요. 왜냐면 제가 뭐라고, 과학자도 아니고 갑자기 나서서 이야기하니까요. 그런데 계속 나서다 보니, 사람들이 점점 더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나도 줄리안 이야기 듣고 환경을 위한 실천을 하게 됐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너무 좋아서 어느새 갑자기 제가 환경운동가가 되었더라고요. 진양혜 아나운서 : 환경을 지키기 위해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줄리안 : 환경과 관련된 다큐가 있으면 좋아요 한번 누르고 공유 한 번 하는 활동이 환경 관련 방송 더 많이 만들어 주세요. 하는 의미거든요. 정말 지금은 사람들이 더 기후 위기와 환경에 관련된 이야기를 알아야 할 때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시간을 환경을 위해 한 번쯤 써주세요. 진양혜 아나운서 : 채식, 장단점이 있을까요?줄리안 : 우선 단점으로는, 사람들하고 쉽게 밥을 못 먹을 때가 있어요. 그런데 장점이 너무 많아요, (중략) 요새는 채식이 정말 달라졌어요. 제가 사는 이태원 쪽에 중국 음식들에 대체육을 사용해 먹는데 정말 맛있어요. 여러분 맛있게 할 수 있는 환경 실천, 채식 말고는 없어요! 앞으로 줄리안은 이태원에 제로웨이스트샵을 운영하며 환경을 위한 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줄리안과의 대담 시간에 비록 질문하는 시민들은 없었지만, 진양혜 아나운서의 질문들과 편안한 진행은 대담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웃음소리로 가득 채웠다. 재미있던 대담 시간을 마치고, 진양혜 아나운서의 마치는 말을 끝으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유사랑퀸텟의 ’도시의 고래야‘, ’L.O.V.E’, ,‘아리랑’, ‘너영나영’, ‘두껍아 두껍아’로 공연은 진행되었다. 오프닝 콘서트의 마무리를 장식한 공연은 밤하늘 아래에서 더욱 빛났다. 밝고 감미로운 재즈 선율이 들리는 여름밤 분위기에 흠뻑 빠진 관객들은 앵콜을 외쳤고 유사랑퀸텟팀은 흔쾌히 ‘ROUTE66’한 곡을 더 들려주었다. 다양한 이야기와 공연들로 이루어진 문화도시락 오프닝 콘서트는 박수갈채로 끝났다. 공연이 끝나고 문화도시락 오프닝 콘서트를 한껏 즐긴 시민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행사에 참여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이하은 : 오늘 오프닝 콘서트 전에 와서 점자 체험도 하고 열쇠고리도 만들었는데 정말 재미있었고 열쇠고리도 잘 간직할 것 같아요. 그리고 오프닝 콘서트의 노래도 너무 좋아서 잘 듣고 가요. Q. 오프닝 강의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을까요?이하은 : 사회자분이 재미있으셔서 더욱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문화도시 정책페스타의 오프닝 콘서트는 ‘문화도시락(樂)’이라는 이름처럼 문화도시의 즐거움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콘서트였다. 이처럼 일상 속 문화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도시는 시민들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일상 속 문화가 있듯, 우리의 삶과 일상에 맞닿아 있는 정책을 스스로 제안하는 것은 시민이 직접 문화도시를 만드는 과정이자 기회다. 문화도시 정책페스타로 정책을 어렵고 무거운 것이 아닌 나의 일상과 삶을 바꿀 재미있는 기회로 생각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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