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시민들이 의정부 시민을 위한 정책을 직접 제안합니다 - 문화예술" 지난 8월 25일에서 26일 이틀 동안, 의정부예술의전당 지하 다목적실에서 <2023 문화도시 정책페스타>가 열렸다. 의정부시, 의정부문화재단, 문화도시 의정부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정책 축제를 통해 의정부에 사는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를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그중에서도 문화예술과 관련된 정책 부스에서, 세 명의 정책 제안자를 직접 만나보았다. '나로 시작하여 우리가 되고 모두가 되는 의정부시 공예문화'를 제안한 정희은님, '의정부 예술활성화를 위한 예술인 지역 바우처'를 제안한 성민희님, '의정부 문화시민-문화예술인 금융네트워크/ 유캔 U_CAN'을 제안한 김성구님의 정책을 차례로 소개한다. "의정부에도 공예 문화가 활발해졌으면 좋겠어요"- 나로 시작하여 우리가 되고 모두가 되는 의정부시 공예문화, 정희은 정책 제안자 정희은 정책 제안자는 직접 공예 작품을 만들고 있는 작가다. 오랫동안 공예 활동을 이어 오던 중, 공예 작가로서 활동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껴 직접 정책 제안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어려움을 3가지로 꼽았다. 첫째는 다양한 공예를 접할 수 있는 정보와 공간의 부족, 둘째는 공예문화를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의 부족, 마지막으로 공방장, 공예문화예술가, 공예문화기획가들의 협업 네트워킹 활동이 부족한 것을 꼽았다. 이에 정희은 정책 제안자는 CRC 공간을 활용하여 전문 공예, 미술 문화 전시 및 체험 공간을 만들거나, 모든 학생들이 생활하는 교육 공간에 방과후 활동이나 전문적인 공예 수업을 도입을 하는 등의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더불어 타 지역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공예 문화 활성화 사업을 이야기하며, 공예 전시 문화 축제나 공예 문화 거리 등을 조성하여 공예전문가들은 물론 시민들과 함께 공예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고 함께 밝혔다. "물감이 없어서 그림을 못 그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의정부 예술활성화를 위한 예술인 지역 바우처, 성민희 정책 제안자 문화체육관광부 <2021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예술인의 예술활동 수입 평균은 연 695만 원이라고 한다. 예술분야의 학습이나 훈련에 지출되는 금액에는 '없다'라고 대답한 예술가가 30%가 넘을 정도로 예술가들의 창작 환경도 전반적으로 열악한 편이라고 한다. 이에 성민희 정책 제안자는 예술가들이 재료비나 창작 활동비가 없어서 예술 활동을 하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최소한의 창작활동비를 지원하는 '의정부 예술활성화를 위한 예술인 지역 바우처 정책'을 제안했다. 이는 실태조사를 통해 의정부 내에 거주하고 있는 예술인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과 관련된 관내 협력업체들을 조사하여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에 필요한 물품이나 교육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예술가들이 비용 부담 없이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동시에 지역 상인들에게는 물품이나 교육 등의 상품 판매를 통해 예술가와 지역 상인이 지역 내에서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예술과 돈이 연결되면, 지역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도 좀 더 끈끈해지지 않을까요?"- 의정부 문화시민-문화예술인 금융네트워크 / 유캔 U_CAN, 김성구 정책 제안자 의정부 토박이로 지내온 김성구 정책 제안자는, 의정부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과의 접점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고 한다. 이에 지역 문화 예술이 시민들의 일상 속에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지역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을 문화적인 연결고리로 1:1로 매칭하는 실질적인 모델이 필요하다는 데서, 의정부 문화시민과 문화예술인의 금융네트워크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즉 시민과 기업 그리고 지역문화예술인들을 연계하는 의정부형 휴먼&금융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것이다. 제안자는 지역의 기업이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메세나프로그램 'U-아트래더(사다리)'부터 지역문화예술 후원금을 조성하여 관련 사업을 후원하는 공익형 자유적금상품 'U-아트브릿지통장', 지역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펀드 상품과 크라우드펀딩형 모델 'U-아트펀드', 의정부 지역 문화예술 멤버십 카드인 'U-아트바우처카드'까지 다양한 금융 상품들을 통해, 의정부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을 위한 지역 문화 예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