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문화도시와 동거동락, 의정부시 문화도시실험실 성과공유회 열려 ‘문화도시실험실 성과공유회’가 지난 12월 8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의정부 문화도시지원센터가 법정 문화도시 1년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자 12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연 ‘2023 문화도시와 동거동락(同居同樂)’ 프로그램 중 하나다.행사에는 실험을 이끈 실험지기와 팀원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봄에 시작되어 가을에 이르기까지 약 9개월의 과정을 걸쳐 진행된 문화도시실험실은 각 실험실을 이끈 체인지메이커들을 시상하고 그들의 지나온 발자취를 영상으로 돌아보며 그 소회를 나누고자 마련되었다.시상은 상을 받은 체인지메이커가 다음 체인지메이커에게 상을 수여하는 방식인 릴레이 시상으로 이루어졌다. 수상자 뒤로는 그들의 여정을 담은 영상이 공유되었다. 이 영상은 장장 7개월에 걸쳐 각 실험실의 과정을 자세히 촬영한 영상으로 그들의 고민과 노고를 여실히 엿볼 수 있었다. (재)의정부문화재단 문화도시의정부 문화 활동팀 강창모 팀장 첫 수여자로 무대에 오른 의정부문화재단 문화도시의정부 문화 활동팀 강창모 팀장은 “3월달부터 시작된 문화도시실험실이 9개월간의 긴 호흡을 하며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체인지메이커인 여러분이 오늘의 주인공으로 이 자리는 자신을 자축하는 동시에 다른 체인지메이커를 축하해 주는 자리로 지나온 여정을 함께 나누며 마음껏 환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시상식의 포문을 열었다. ‘내 마음에 똑똑’ 박선후 씨 첫 수상자는 ‘내 마음에 똑똑’이라는 실험실을 진행한 박선후 씨다. 음악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린 그에게는 ‘헤아릴 心상’이 수여됐다. 수상한 박선후 실험지기 뒤편에는 그의 여정을 담은 영상이 소개됐다. 그는 '음악 제작 과정을 통한 내 마음(심리) 바로 알기'라는 주제로 뮤직 힐링 프로젝트를 진행, 여러 시민의 마음을 음악으로 헤아리는 실험을 펼쳐냈다. ‘2023 힙의정 아트페스타’ 의 나선우 씨 카페의 변화를 이끌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카페문화를 만든 ‘2023 힙의정 아트페스타’의 나선우 씨에게는 ‘갤러리의 변화무상’이 수여됐다. 2022년 하반기 백만원실험실로 진행했던 ‘의정부동에서 <갤러리>화 될 수 있는 카페 찾기’로 제휴를 맺은 갤러리 카페에서 전시자와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같은 아트페어를 개최한 나선우씨는 “실험을 진행하며 생각과 다르게 진행되는 부분들이 있어 어려움도 많았지만,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고 다른 문화도시실험실 참여자들과 인연이 되어 좋았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펜스아트 클립’의 장종민씨 독특한 아이디어로 시민들의 예술참여 기회를 확대한 ‘펜스아트 클립’의 장종민 씨에게는 ‘듣도 보도 못한 발상’이 수여됐다. 그는 마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펜스를 예술적으로 꾸밀 수 있는 예술재료를 개발하는 동시에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 체험 워크숍을 진행했다. 장종민 씨는 “제가 나고 자란 의정부에 대해 탐구하고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어서와 의정부는 처음EASY’의 김선호 씨 의정부의 전입 청년을 위해 의정부 곳곳의 가치를 알려주고 적응하도록 도운 ‘어서와 의정부는 처음EASY’의 김선호 씨에게는 ‘의정부에 어서와상’이 수여됐다. 김선호 씨는 의정부 토박이 청년과 전입 청년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누군가에게는 익숙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어려운 의정부에서 다양한 활동과 만남을 통해 전입자들과 친해지기 쉬운 의정부를 만들고 나아가 청년들과의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유지,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김선호 씨는 “처음으로 지역에 대해 관심을 갖는 시간이었다”면서 “저의 관심을 여러 아이디어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문화도시실험실의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점프!(점자 프로젝트)’의 박민아 씨 작은 점으로 큰 변화를 일으킨 ‘점프!(점자 프로젝트)’의 박민아 씨에게는 ‘변화의 시작점 상’이 수여됐다. 박민아 씨는 의정부 곳곳의 음식점과 카페에서 쓰일 점자 메뉴판을 제작하고, 누구나 점자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그녀는 수상소감에서 “아이디어만 있었는데, 실현할 수 있게 해주신 문화도시의정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에게 점자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국도 거리’의 양준필 씨 국도 거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멋진 역발상으로 시민이 기억할 브랜딩에 성공한 ‘국도 거리’의 양준필 씨에게는 ‘올해도 역발상’이 수여됐다. 국도라는 이름의 유래를 되새겨보고 골목 아카이빙, 팝업스토어 만들기 실험을 진행한 양준필 씨. 수상소감은 양준필 씨와 함께한 팀원들이 무대에 올라, 이들이 만든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한 할머니가 써 준 ‘52년 전 과거의 추억을 기억하게 하는 장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읽는 것으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레드카펫 영화제’의 김혜연 씨 신진 작가들을 위한 레드카펫을 의정부만의 독립적인 영화제로 탄생시킨 ‘레드카펫 영화제’의 김혜연 씨에게는 ‘잘 깔았상’이 수여됐다. ‘레드카펫 영화제’는 시민이 스스로 만드는 의정부 독립 영화제로 ‘우리가 설 레드카펫은 우리가 깔자!’라는 의지로 시작되었다. 신진영화인들의 작품을 알리고 세상의 그늘을 비추는 의정부 독립 영화제. 이를 진행한 김혜연 씨는 “의정부 시민과 함께 영화를 주제로 큰 축제를 기획하고 만드는 꿈과 같은 도전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문화도시 의정부에 감사하다”면서 “영화를 매개로 참여자 모두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어려웠던 지난 6개월을 그 이상으로 보답받을 수 있었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의기투합자회사’의 조혜영 씨 회사 밖 청년을 위한 동네 안 커뮤니티 공간을 만든 ‘의기투합자회사’의 조혜영 씨는 ‘누가 하겠상’을 수상했다. 무형의 회사를 유형의 공간인 ‘의기투합자회사'로 설립하는 실험실을 진행한 조혜영 씨는 “의기투합자회사를 무사히 마치게 되어 기쁘다”면서 “내년에도 의정부에 많은 실험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콜렉티부(Collecti_Bu)'의 김은비 씨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의정부만의 굿즈를 제작한 ‘콜렉티부(Collecti_Bu)’의 김은비 씨는 ’오래 기다렸상‘을 수상했다. 의정부 시민의 의견이 반영된 의정부 굿즈를 만들고 확산하는 실험을 진행한 김은비 씨는 시민과 함께 공간과 감각을 소재로 의정부를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의정부 굿즈’ 만들기에 도전했다. 김은비 씨는 “굿즈를 제작하는 과정이 오래 걸렸지만 오래 걸린 만큼이나 참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갈라진 앞머리’의 안혜정 씨 끝으로 ‘갈라진 앞머리’의 안혜정 씨에게는 ‘심박수 최상’이 수여됐다. 여성에게 운동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안혜정 씨는 건강하게 오래 운동할 수 있는 운동 습관과 다양한 운동 경험하기 프로젝트를 통해 운동 전도사로 나섰다. 그동안 여성 시민들과 풋살을 꾸준히 연습해왔다는 안혜정씨는 문화도시실험실 성과공유회 다음날인 9일, 함께한 시민들과 풋살 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창모 팀장은 “문화도시실험실에 참가한 체인지메이커들의 운영과정을 통해 앞으로 문화도시 사업에 참여할 예비 시민들이 ‘나도 더 많은 예산사업을 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문화확장을 이끌 수 있겠구나’ 하는 감각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문화도시실험실의 체인지메이커들의 기획서를 처음 봤을 때, 어떻게 실현될까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했는데, 점점 구현되는 과정 자체만으로 큰 의미와 보람을 느꼈고 구현시키는 이들의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면서 “누구보다 그들의 노고를 잘 아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더욱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