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문화도시와 동거동락, 로컬이슈포럼 참여 후기

2023 문화도시와 동거동락로컬이슈포럼 참여 후기 의정부 문화도시지원센터가 법정 문화도시 1년 성과를 공유하고자 12월 7일부터 9일까지 ‘2023 문화도시와 동거동락’을 진행한다. 행사는 명사특강부터 지역 이슈를 담은 원탁회의와 포럼, 문화도시를 함께하는 시민들의 ‘문화시민네트워크의 밤’, 올해 사업 결과를 공유하는 ‘로컬크리에이터의 밤’ 같은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2023년 12월 9일 토요일 오후 2시, 의정부 예술의전당 다목적실에서는 <골목상권과 로컬 크리에이터> 라는 제목의 로컬이슈 포럼이 진행되었다. 로컬이슈 포럼은 ‘골목길자본론’의 저자이자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교수가 ‘골목상권 현상과 상권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 발제해 골목상권을 변화시킬 로컬크리에이터들의 임무에 대해 관내 외 사례를 소개했다. 당일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는 <2023뮤지컬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공연이 있었다. 관람객과 포럼 참여자들의 차량 진입으로 예술의전당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다목적실은 지하 1층에 있었다. 지하 1층으로 향하는 길 문화도시의정부의 결과물 전시회가 있었다. 한 해가 흘러간 것을 눈으로 느끼니 괜스레 뭉클했다. 다목적실 앞에서는 포토존이 있었고, 또 사전예약자에 한 해 2024년 다이어리를 나눠줬다. ‘머물고 싶은 도시 문화도시 의정부’라고 적힌 팜플렛 한 장을 꺼내 들었다. ‘머물고 싶은 도시’ 이 문구를 여러 번 읊조렸다. 나는 의정부에 4년을 거주했고 그중 30개월 동안 이곳에서 아이를 양육했다. 강원도에서 평생을 살다 이곳에 온 나는 의정부라는 도시가 정말 좋았다. 복잡하지 않았고 불편하지 않았다. 화려하지만 단정하고 또 넓지 않지만 깊다. ‘머물고 싶은 도시’라는 문구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공간은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다과도 준비되어 있었다. 쿠키와 휘낭시에 각종 커피들, 과자, 주스 등이 있었고, 나는 탄자니아 커피와 휘낭시에를 먹으며 포럼의 시작을 기다렸다.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교수의 기조발제가 시작되었다. 모종린 교수는 의정부의 정체성에 대해 먼저 물었다. 나는 부대찌개를 떠올렸다. 모종린 교수는 “의정부에 여행 계획을 하러 오는 사람이 있나요?”라고 물었다. 그 질문에 대해 한참을 생각했다. 입구에서 받은 다이어리에 '여행.....의정부...'두 글자를 썼다. 내가 살아 보니 의정부는 거주하기 좋은 거지 타지역에 살았다며 여행은 오지 않았을 것이다. 부대찌개 먹으러 의정부에 올 것도 아니고, 의정부에 있는 유명한 것들은 거주하며 이용하기 좋은 문화시설이지 관광하러 올 것까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모종린 교수의 기조발제를 들으니 의정부는 그야말로 경쟁력 없고 노잼의 도시와 가깝다. 의정부뿐만이 아니다. 한국이란 국가가 그렇다. 건축디자인도 무난하며, 라이프스타일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우리는 우리 정체성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는 말에서 충격이면서 또 큰 공감이 되었다. 하지만 내게 관광보다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는 그저 열심히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자 30개월 아기의 엄마이기 때문이다. 20대 때는 행복이 그저 강력한 자극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자극만 쫓는 도파민 중독자에 가까웠다. 하지만 아이를 낳아보니 일상의 소소한 기쁨이 행복이다. 가까운 도서관에 유모차를 끌고 다녀오는 것이 그렇다. 하루 종일 집에서만 아이를 봐야 한다면 너무 괴롭다. 하지만 근처 도서관이라도 다녀온다면 아이는 괴로운 엄마와 같이 안 있어서 행복하고 나는 나름 갈 곳이 생겨 행복하다. 골목상권이란 우선 그 골목 안에 사는 주민들의 행복에 기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골목상권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초점이 외부에서 유입되는 관광객의 통계에 너무 맞춰져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모종린 교수의 기조발제는 더 듣고 싶었다. ‘우리나라는 경쟁력 없는 국가’에서 이야기가 끊겼다. 이제 이야기가 시작되었는데 본론도 못 들어가고 끝난 느낌이 들었다. 모종린 교수의 기초 발제가 끝나고는 도시공감협동조합건축사사무소 이준형 소장의 <후암동의 인상을 바꾸는 도시기획자>, 협동조합 청풍 유명상 이사의 <강화도를 강화유니버스로 확장시키는 힘> 발제가 있었고, 스무살이 협동조합 김혜영 이사장의 <우리가 자란 곳을 우리가 살아갈 곳으로>, 비주얼라이저 양준필의 <의정부 골목도 브랜드가 될 수 있나요?> 지역 사례가 공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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