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문인협회, 2023 의정부 시 낭송 대회 개최 지난 11월 19일 ‘제2회 의정부 시 낭송 대회’가 예술공간 휴서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전문 예술인들이 모여 있는 의정부 예총에서 주관하는 ‘제2회 의정부 시 낭송 대회’는 지역 내 문화예술을 진흥하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마련된 생활 예술인 경연 대회다. 8세 이상의 의정부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이 대회는 10월 23일부터 시를 낭독할 참여자들의 신청을 받았다. 신청자는 총 25명으로 초·중·고 학생부(11명)와 대학·일반부(14명)로 나뉘어 경합을 벌였다. 의정부 문인협회 사무국장인 김기수 평론가가 진행을 맡았다. 이 대회에는 신성수 의정부 문인협회 지부장과 유준식 의정부 연극협회 지부장, 임웅섭 의정부 미술협회 지부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으며, 심사위원에는 김선용 시인, 양효숙 수필가, 이정희 동시 시인 등이 심사를 맡았다. 사회는 문학평론가이자 의정부 문인협회 사무국장인 김기수 평론가가 진행을 맡았다. 의정부 문인협회 신성수 지부장 신성수 지부장은 축사에서 “대회 취지에 호응과 참여를 해 주신 모든 분께 정중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모두 좋은 추억을 많이 갖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미숙 예총 회장은 “많은 연습을 했을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분이 참여해 전국에 제일가는 생활 예술인 대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초중고 학생들이 시를 낭송하고 있다. 앉은 자리에서 자신의 시를 조용히 읊조려 외우던 참여자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호명을 기다렸다. 김기수 사무국장은 참여자들이 선정한 각 시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과 함께 시를 낭송할 참여자를 호명했다. 시와 어울리는 잔잔한 음악이 깔리자 감정을 잡은 참여자들이 자신이 선택한 시를 낭송하였다. 차분한 참여자들의 목소리 사이로 시마다 깃든 울림이 대회장을 가득 메웠다. 청중들은 고요히 숨을 내쉬며 시가 주는 문학적 감성에 점점 빠져들었다. 참여자들이 시 낭송을 마칠 때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잘했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대학·일반부 참여자들이 시를 낭송하고 있다. 가족 단위의 참여자들도 여럿 있었다. 할머니와 손녀가 각각 연습한 시를 낭송하기도 했으며, 엄마와 딸이 함께 참여하기도 하였다.한 청중은 “참여자들이 얼마나 많이 시 낭송 연습을하고, 시인의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의정부 시민들이 시에 이렇게 많은 관심이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대회에 두 번째 참여한다는 한 참여자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시 낭송 대회를 통해 예술이 우리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온 듯하고, 시민들의 예술적 역량도 높아지는 것 같다”면서 “의정부가 전국에서 시 낭송으로 유명한 시의 고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심사결과, 초·중·고 학생부에서는 정여민 시인의 ‘별이 마음에 박힌 아이’를 낭송한 이채은 양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김재진 시인의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를 낭송한 김서영씨가 대학·일반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김기수 평론가는 “모든 참여자가 너무 소중하고 감사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문예 활동을 통해 우리 지역을 알리고 시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의정부 문인협회가 주최 · 주관하며 의정부시와 의정부 예총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초·중·고 학생부최우수상 이채은우수상 이도경장려상 이다현, 김채아, 송하온 □대학 · 일반부최우수상 김서영우수상 이상희장려상 김예순, 홍지혜, 권재연